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기록해보는 이유 : 각각 다른 의미에서든, 감히 와디즈에서의 처음에 일조한 프로젝트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뷰티 외 타 카테고리 프로젝트 중심으로 작성했으며, 아직 이 티스토리에서 언급된 적이 없고, 와디즈에서 나와 처음을 함께한(직접 소싱한) 브랜드 위주로만 작성해보았다.
1. 모슈 / 텀블러
텀블러가, 5억이나 펀딩 될 일이야?
프로젝트가 진행된 시기에 집중해본다. 펀딩 기간 2021.05.28-2021.06.26
1)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 아이스 커피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는 시점 그리고 와디즈에서 가장 먼저 텀블러 프로젝트의 시작을 열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함
2) 유사제품이 많은 텀블러라는 제품의 특성 상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이 중요하게 작용되었을 것
3) 브랜드 인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음.
4) 세척이 용이한 빨대가 있었기에 스페셜한 콘텐츠 소구가 가능했음
5)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였음 ( sns광고 효율이 좋았기에 가능했던 )
9,787명의 서포터가 펀딩 또는 지지서명을 진행해주었고 약 303명의 서포터 분들이 리뷰를 남겨주셨다.
개인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의 내 의견은, 선물해 주었을때 받는 사람이 기분좋아 할 만한 제품이었으며, 디자인적으로도 매우 예쁘고 모슈라는 브랜드와 맞아 떨어지는 색상, 구성이었다. 또한, 가격대도 용량에 따라 2-3만원대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기에 텀블러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시중에 매우 고가에 판매되는 텀블러로서의 기능까지를 기대한 소비자분들은 불만족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2. 동양라인 / 모기퇴치기
위 프로젝트와 겹치는 성공 요인 중 하나
바로 프로젝트 진행 시기이다. 펀딩 기간 2021.04.23-2021.05.14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것
바로 모기와의 싸움.
1) 시즌을 잘 맞춰서 펀딩 오픈을 진행함
2) 부담 없는 가격대 34900원
ㄴ충동적으로 펀딩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
ㄴ충동적으로 펀딩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스토리 라인
총 4,838명의 서포터가 펀딩/지지서명을 해주었고 리뷰는 약 300명 정도가 남겨주었다
댓글 중 인상깊던 댓글이 있어서 가져와보았다
*댓글 중 일부
기본적으로 잘 잡히는 상황을 살펴보니깐 크게 3가지가 있더라구요
1. 주변이 어두워야 합니다. 보니깐 주로 밤에 더 잘잡히고 낮에는 거의 안잡히더라구요. 확실히 불빛이 효과를 보려면 밤새 틀어두어야 합니다.(그러다 보니 취침에 방해가 되서 방에는 사용을 못하고 거실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룸이나 개인 취침방에 사용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비추천 합니다.)
2. 선풍기나 바람이 없어야 합니다. 작은 모기가 흡입되려면 아무래도 주변에 바람이 없어야 하는 것 같아요..
3. 사람이 없어야 함.. 이것도 큰 맹점인데 기본적으로 모기가 사람>>>>포충기 빛 인것 같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좁은 공간에서 사람이랑 포충기가 붙어있으면 아무 쓸모가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1. 거실에서 2. 밤에 3. 널널한 공간에서 쓰실 분들만 추천드려요
평가는 2점 후대 후반으로 서포터분들의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지만, 충분히 잘 사용하는 서포터 분들이 있기에 만족도는 개인의 주관일 뿐 제품의 하자는 아니라 생각된다. 다만, 프로젝트 기획 시 좀 더 주의하고 들어갈 걸 했던 부분은, 더 잘 사용하는 방법 HOW TO 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했었어야 했다는 것(위의 서포터님 참 현명하시다. 배울게 많은 커뮤니티)
*나의 사용 후기: 나는 여름 내내 바람 없이 불빛을 켜놓고 있는다. 그렇게 하면 찌직찌직 가끔 뭔가 타는 소리가 나는데 방에 돌아다니던 날파리가 채집이 된 것 같아서 괜히 기분이 좋다. 그래서 그런가, 꽤 제품에 만족을 하는 중 침대 옆에 하루종일 켜놓는데, 무드등 같아서 실제로 잠 자는데 별로 방해는 되지 않았고 올 여름 모기와의 싸움을 한 적도 없다.
날파리는 죽여도 죽여도 어디선가 계속 나온다, 그리하여 이 제품을 켜놓으면 꽤 마음이 안정되는데
아마 펀딩한 사람 4800명 중 리뷰에 안좋은 평가를 남겨준 사람들 약 200명 제외 약 4천5백명은 모두 나와 같이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3. 코스모인터내셔널 / 모이사나이트
와디즈에서 처음으로 2억 이상의 가장 높은 펀딩액을 달성했던 쥬얼리 프로젝트
말도많고 탈도 많고 다사다난 했지만, 처음이기에 그래도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메이커님의 히스토리를 잘 알기에 ,,)
역시 쥬얼리도 역시나, 시즌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된다.
연말에는 쥬얼리 간의 박터지는 경쟁이 시작되는데 정말 이 시장은 쉽지 않구나를 느꼈던,
펀딩 기간 2020.11.13-2020.12.01
1) 연말/크리스마스는 쥬얼리의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점.
2) 엄청난 가성비
3) 초기 메이커님이 미숙함이 있었지만, 추후 적극적인 A/S
4) 와디즈 핏에 맞는 스토리 + 광고 소재 ( 공격적인 마케팅 )
나 또한, 쥬얼리 전문가가 아니기에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공부할 수 있었다. 좀 더 따져봐야 할 것이 많았다는 것을, 가성비에 너무 초점을 맞췄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부족했기에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치만 엄청난 경험)
종료 후 메이커님은 A/S를 한분 한분 진심으로 응대해주셨고, 그런 메이커님의 모습에서 나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크라우드펀딩에서의 사후관리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와디즈의 쥬얼리 프로젝트들은 이전보다 훨씬 많이 오픈되고 전시되고 있다. 이런 현 상황을 통해 나 홀로 느끼는 작은 뿌듯함은, "와디즈에서도 쥬얼리가 잘될 수 있어!" 라는 걸 보여주었던 첫 프로젝트가 아닐까 하는, 물론 노력해준 많은 PD들이 있기에 가능했지만 :)
4. 메이크정글 / 수경식물
온라인에서 식물이 이렇게?
식물 프로젝트로의 매출은, 주로 1천만원을 넘기지 못한다.
나의 피셜, 이유는 온라인의 특성상 배송을 믿을 수 없고, 직접 보고 고를 수 없기에 식물 상태를 확인해볼 수 없으며 펀딩의 특성 상 2달을 기다려 받아야 하는 배송 기간에 합당한 이유를 대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어려운 리워드인 식물이 와디즈에서도 이렇게 잘될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보여주었기에 내게는 또한, 뜻깊은 펀딩이 아닐 수 없다.
애초에 메이커님과 나의 목표는, 와디즈에서 식물하면 "메이크정글"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고 실제로 지속해서 도전을 하고 계시다. 새해를 위한 식물 캘린더가 곧 오픈 될 예정이다. 많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D
1) 제품이 정말 좋다 이렇게 좋은 제품 = 식물, 그리고 브랜드를 내 브랜드가 아님에도 정말 알리고 싶었고
2) 메이커님의 오랜 노력, 수경식물에 대한 진정성이 스토리에 잘 표현되었으며
3) 화분에서부터 숲속의 비에자숲향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하여 특별함을 더했다 (향기나는 화분이라고?)
4) 일단 식물인데 키우기가 너무 쉽다. 똥손인 나도 잘 키울 수 있으니까
실제로 아마 와디즈에서 꾸준히 내가 가장 많이 소비하고 추천한 브랜드가 바로 메이크 정글이 아닐까 하는데,
(와디즈 펀딩 외에 자사몰에서도 선물을 위한 구입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VIP가 아닐까 싶음 ㅎ) 내가 받았을 때 정말 좋을만한 제품이어서 나의 주변에도 많이 알리고 싶은 그런 제품이다.
일본을 이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경식물 브랜드가 되었으면, 그 안에 내가 조금이나마 일조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5. 아시컴퍼니 / 사르토르
겨울 장갑이니, 시즌이 중요한 건 당연지사
프로젝트 기간: 2020.11.07-2020.11.23
12월 겨울이 오기 전, 배송이 되어야 펀딩의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가 가능하다면? 심지어 열손가락? "
카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혹할만한 리워드었다.
1) 장갑을 끼고 터치하여 전화번호를 누르는 움짤을 상단에 넣었다.
2)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기능에 대한 설명을 했다.
3) 여성 / 남성 한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두 성별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타겟의 폭이 넓었다는 장점이 있으며
4) 착샷, 보여지는 컷들이 중요한 패션/잡화이기에, 모델 착용 컷들의 퀄리티가 높았다
장갑으로도 1억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프로젝트가 아닐까.
참, 낮은펀딩액을 달성한 프로젝트보다 높은 펀딩액을 달성한 프로젝트들 커뮤니티 리뷰가 높게 평가 받기 더욱이 어렵다. (생각보다 펀딩한 사람 대비 소수의 인원만이 리뷰를 달성한다)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기 어려운 이유는 한명 한명의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는데, 부정적인 리뷰들이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하고. 객관적인 리뷰를 작성해주는 것은 좋지만, 가끔 선을 넘는 리뷰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메이커님들은 와디즈의 적나라한 리뷰로 인해 상처를 받으시는데 ㅠ 물론 정말 문제가 있는 것도 있지만.
근황:
2020년 1월 뷰티팀으로 소속되어 어느덧 3분기를 보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이전에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오랜만에 들여다 보았다. 하나의 카테고리로 국한되면서, 생각의 폭이 좁아지는 것 같기도 한 느낌을 받았달까
그렇기에 조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감을 꾸준히 익히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한가지 확실한 건 뷰티 카테고리에는 준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 전성분 공부 중 ㅎ 식영과를 나와서 그런지 성분 이름들이 꽤나 친숙하다. 어떻게든 공부한 걸 써먹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
이전에 직접 소싱, 컨택하여 와디즈에서의 억대 펀딩액을 만들기까지 함께 했던 프로젝트들을 보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나와 함께 잘 성장 할, 브랜드를 찾는 건 재미있다. 물론 어렵지만
효율적인 소싱, 브랜드 발굴의 역량을 조금 더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
이전엔 소싱이라는 것이 번거롭고 굉장히 어렵고 부담스럽게만 느껴졌었는데, 함께 할 좋은 브랜드를 발굴하는 건 너무나도 뜻깊은 일이며 내가 가진 능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이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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