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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이야기/내가 만난 브랜드

내가 만난 브랜드 : 르오에스 "꾸안꾸 비건립밤"의 와디즈 스토리

by 미리또 2020. 8. 9.

리워드명: 비건립밤 3종

최종 달성률: 7169% 

최종펀딩액: 약 3천 5백 8십만원. 

 

최종 서포터 수: 1303명 

 

 

 

르오에스 꾸안꾸 비건 립밤 대표이미지

 

 

최근 우연히, 와디즈에서 나와 함께 진행했던 "르오에스" 프로젝트의 메이커님이 인터뷰한 기사를 보았다. 화장품 덕후에서 새내기 창업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창업을 시작하게 된 스토리가 기록되어 있었다. 기사를 읽으며 "와디즈라는 크라우드 펀딩과 나라는 PD가 조금이나마 기여한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기분탓은 아니겠지?" 라며 괜시리 뿌듯해졌다. 

와디즈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의 숨겨진 스토리를 기록해본다. :D

 

 

 

 

사실상 이 프로젝트는 샘플이 나오기 전부터 미팅을 진행했고 메이커님이 와디즈에서의 첫 런칭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차근차근 준비하고자 하셨던 기억이 난다. 많이 고생하셨지만, 

 

패키지의 색상, 모양, 프로젝트 스토리 및 촬영까지도 함께 의견을 주고 받으며 진행헀던 프로젝트였다. 그렇기에 더 나에게는 애착이 갔던 프로젝트였기도 하다.

최종적으로 프로젝트가 공개되기까지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이 완료가 되지 않아 메이커님이 얼마나 애를 태웠었는지 떠오른다. '비건이라는 키워드를 쓸 수 있냐, 없느냐'가 한국비건인증원에 달린 순간이었다. 

 

 

 

 

 

 

[PD로서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시중에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을 와디즈에서 소개하는 일은 사실상 어렵다고 할 수는 없지만, 쉽다고도 볼 수 없는 영역이다. 이유는 서포터(=소비자)를 납득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나의 주력 프로젝트로 만들기까지(펀딩액을 약 3천 이상 달성하기 위한 딜) 주변으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도 꽤나 들었었던 듯 하다. 

 

*내가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기까지 크게 의도하고자 한 것은 아래와 같다. 

 

1) 립밤일지 언정, 타겟을 여성으로 한정 짓지는 않는다. 

- 스토리를 작성할 때 여성과 남성비중을 몇 대 몇으로 가져갈지 고민했다. 와디즈에서의 남성 비중은 커머스 대비 생각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결코 놓치고 갈 수는 없었다. 그러나 제품의 본질은 여성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 맞기에 남성의 비중을 20-30%이상으로 두었다. 그 이상으로 차지하게 되면 이도저도 아닌 프로젝트로 보일 수가 있다. 이 과정에서도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고 결국 딱 적정 비중을 찾은 듯 했다. 

2) 3개 묶음 단상자 패키지를 만듬으로써 평균 객단가를 올린다. 

- 최종적으로 1300명 정도가 펀딩하여 3500만원 정도의 펀딩액을 달성했다. 이는 한 사람당 약 3만원 정도의 비용을 펀딩했다고 볼 수 있는데(제품 한 개의 가격은 만원대 초반이다), 슈퍼얼리버드를 통하여 제품 한 개를 펀딩하는 것 보다 세 개를 함께 펀딩했을 때 더 좋은 혜택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3종 단상자(예쁜 패키지)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더 많은 구성으로 하여 큰 혜택을 준 리워드들도 구성되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는 립케어밤 3종세트가 가장 펀딩이 많이 될 것이라 예상 했었다. 뷰티 제품은 무조건 적정 가격대의 주력 리워드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3) 코로나 시대의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하여 일상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스토리로 기획한다. 

- 요즘같은 시대에 화장품은 집 밖 어디에서든 H&B 스토어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따라서 스토리가 정말 공감이 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충동적으로 내게 필요한 제품으로 보여지는 포인트가 없다면 서포터(=소비자)를 설득할 방법은 없다. 그래서 현 상황에 가장 공감이 될 수 있는 포인트를 잡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르오에스의 꾸안꾸 비건립밤 스토리는 와디즈 유저들의 핏에 아주 잘 들어 맞았다. 내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노출에 아주 크게 반응을 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는데,

 

오픈예정 기간 하루 평균 약 50-60명씩 들어오던 알림신청이 카카오 푸쉬 노출이 있던 날 약 13배인 793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PD로서 스토리의 힘을 믿게 된 순간이었다. 제품도 매우 중요하지만, 와디즈는 역시 스토리의 힘을 가진 플랫폼이라는게 입증되었다. 

 

 

 

 

 

아래 사진은 공간와디즈의 기획전시를 진행중인 모습이다. 립밤이라는 제품이 매우 작은 탓에, 그리고 나와있는 샘플의 갯수가 매우 적었던 탓에 공간을 잘 꾸미기 위해 메이커님도 공간MD님도 참 많이 신경써주셨다. 비어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직접 찾아와 샘플을 테스트 해본 서포터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별 거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시도와 노력들이 분명 프로젝트의 성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담당PD는 보고 있다 :) 

 

 

 

 

 

결론: 르오에스의 프로젝트는 펀딩액으로만 보면 아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서포터 수로 보면 결코 아쉽지 않은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새소식을 통해 중간중간 공유한 이벤트는 커뮤니티에만 200명 이상이 댓글을 남겨주었을 정도로 많은 서포터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고 만족도 평가 역시 115명의 서포터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이는 르오에스 브랜드를 응원해주는 팬층이 와디즈에 안착되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리워드 만족도 4.8 / 메이커 만족도 4.9로 

나 또한 매우 뿌듯할 수 밖에 없었던 프로젝트로 유종이 미를 거두었다. 

추후, 르오에스 메이커님이 준비된다면 또 다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볼 예정이다. 

 

 

 

 

 

 

 

 

 

 

리뷰 및 스토리 보러가기: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qa/63912

쌩얼에 립밤만 발라도 화장했냐 물어요. 3초 완성 #남녀공용 #꾸안꾸립밤

화장을 하기도, 안 하기도 애매한 요즘. #3초립밤으로 안색을 밝혀주세요. 립밤의 촉촉함에 한국인 피부에 잘 어울리는 컬러감을 담았습니다. 비건 인증된 식물성 성분으로 순하기까지!

www.wadiz.kr

 


미리PD의 리뷰 이야기 

 

 

직접 펀딩한 로코코 레드 발색 후기 

 

 

 

기승전 핑크로 끝나는 우리나라의 발색 립밤들에서부터 벗어나기위해 

즉, 진짜 발색을 내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했는데 역시나 코덕 메이커님이 얼마나 노력하여 만든 결과물인지를 알 수 있었다 :D 

 

마스크를 쓰고다니면서 화장하는것도 귀찮아진 요즘, 연한 화장에 르오에스 꾸안꾸 비건립밤만 발라주면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완성! 레드와 코랄을 골라 바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남성분들을 위해 블랑 즉 무색의 립밤은 흰색 패키지로 디자인 하였는데 남성 서포터님들 잘 바르고 계시려나 모르겠네~ 이제는 남자도 외모를 가꾸는 시대! 와디즈는 프로젝트성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위의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지는 않다. 

그러나 종료 후 메이커님으로 부터 전달들은 기분 좋은 소식에 의하면 올리브영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아 입점 준비 중이라는 거였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와디즈를 통해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고 또다른 유통 채널로 뻗어나가는 것을 보며 너무도 기뻤다. 

올리브영에서의 립밤 부문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

 

 

 

 

 

 

 

참 이 브랜드의 이름이 생겨나게 된 배경에 대해 말하자면, 

 

SEOUL을 거꾸로 하여 만든 브랜드 명이다. 외국분들에게 한국 하면 떠오르는 서울을 브랜드에 담고 싶었던 메이커님의 뜻이 숨겨져 있달까? 입에 착착감기고 애정이 가는 브랜드, 나와 함께 해준 메이커님이어서 하는 말이 결코 아니다 ^_^ 

 

 

 

 

 

 

 

립밤 뿐 아니라, 뷰티페이스롤러, 마스크 팩까지! 아직 시작하는 단계의 브랜드이지만 알짜 배기 제품들을 가지고 있다. 제품을 소비자의 입장으로 배송받으면서 더욱이 느낀건 꼼꼼하고 디테일한 메이커님의 성향이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제품 및 와디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참 합이 잘 맞았던 메이커님이었다. 그렇기에 더욱이 신이나서 공간와디즈 전시 프로젝트 부터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해드렸고 너무나도 잘 수용해주신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